잘 만든 디자인인데 왜 반응이 없을까?

예뻐도, 클릭은 안 되더라

주니어 디자이너 시절엔 ‘예쁘게 잘 만든 디자인이 곧 좋은 디자인이다’라고 믿었습니다.
픽셀 하나에도 집착했고, 여백 정리엔 몇 시간을 들이기도 했죠.

하지만 14년간 웹과 앱, 마케팅, 쇼핑몰, 브랜드 사이트 등 다양한 프로젝트를 거치며 확실히 알게 됐습니다.
예쁜 디자인과 성과를 내는 디자인은 다릅니다.

예쁜데 왜 반응은 없을까?

클라이언트가 이런 말을 한 적 있어요.
“페이지는 깔끔하고 예쁜데, 왜 아무 반응이 없을까요?”

하이디는 그 이유를 이렇게 봅니다.
예쁜 디자인은 시선을 끌 수는 있지만, 그다음 행동을 만들진 못합니다.
고객이 원하는 정보가 보이지 않으면, 흥미는 금방 식습니다.
결국 클릭도, 문의도 일어나지 않죠.

잘 팔리는 디자인에는 흐름이 있다

오프라인 상점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베이커리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큼직한 포스터가 시선을 끌고
조금만 둘러보면 갓 구운 빵이 진열되어 있죠.
그리고 자연스럽게 계산대로 이어지게 되어 있습니다.

이건 단순히 인테리어가 예쁜 게 아니라,
고객의 동선을 고려해 설계된 구조입니다.

디지털 디자인도 마찬가지입니다.
보기 좋은 것과 행동이 일어나는 것 사이에는 구조적 설계가 필요합니다.

🗂 카드 정리: 클릭이 안 되는 디자인의 특징

시선은 끌지만정보가 없다행동 유도가 없다
비주얼은 좋다고객이 원하는 내용을 찾기 어렵다버튼 위치나 흐름이 명확하지 않다

흐름 중심의 설계가 필요합니다

하이디는 페이지를 만들기 전에 사용자의 흐름을 먼저 설계합니다.

  • 이 페이지는 어떤 니즈로 접근하게 될까?
  • 첫 3초 안에 무엇을 보여줘야 할까?
  • 어느 타이밍에서 클릭이 일어나야 할까?

이런 질문을 구조적으로 정리해야,
디자인이 단순한 장식이 아니라 결과를 이끄는 도구가 됩니다.

하이디가 바라보는 디자인

하이디에게 디자인은,
예쁘게 꾸미는 일이 아니라
사용자의 시선과 행동을 설계하는 일입니다.

기능보다 흐름,
감각보다 명확함.
브랜드와 사용자 사이에 신뢰를 만드는 것.
그게 제가 생각하는 좋은 디자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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